오늘은 미국 서부 네바다주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Las Vegas) 관광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유명한 여행지답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저는 지금까지 라스베가스에만 한 열 번 이상 간 것 같아요. 패키지 버스관광으로도 가보고, 한국에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올 때, 또 여기 친구들과 함께 등등 간 적이 많아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베가스 가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받은 적이 많아요.
오늘은 지금까지 저의 경험을 토대로 교통, 호텔, 음식, 액티비티, 가야할 곳까지 모두 정리해드릴게요.
날씨는 여름인 7-9월에는 매우 더워서 (낮에는 40도 이상) 피하기를 추천합니다만, 풀파티 혹은 수영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여름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1. 교통
LA에서 출발한다고 가정할 때 보통 크게 두가지에요
1) 차로이동
엘에이로 여행오는 친구들은 차로 이동해요. (4-5시간 정도 소요)
운전은 사막으로 된 한적한 길이 많아 수월한 편이나, 베가스 한복판 (스트립)에서는 초보운전자에게 운전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각 호텔별 1일 주차료 (overnight parking)을 $20-40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간다면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해요.
차를 가지고 가면 이런 사막 풍경을 볼 수 있어요.
2) 비행기로 이동 (1시간 10분 정도 소요)
라스베가스 공항 (McCarran 국제공항)으로 직접 가는 방법도 있어요. 엘에이 공항 (LAX) 혹은 롱비치 (LGB) 공항에서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어요.
장점으로는 역시 시간 절약 이죠. 운전하느라 힘든 일도 없고요. (운이 좋으면) 비수기 때에는 항공료가 저렴해서 오히려 렌트+기름값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긴 해요.
단점은 운이 안좋으면 비행기가 2-3시간 연착이 되어 고생을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항공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의 우버비용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공항과 호텔이 가깝기 때문에 요금은 아주 크진 않을 거예요.
2. 호텔 선정
보통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간다고 하면 스트립 (Las Vegas Strip)에 머문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스트립이란 주요 호텔 및 카지노가 모여있는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호텔이 밀집되어있어 걷기 쉽겠구나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스트립에 있는 주요 호텔 구경만 해도 1일에 만보 이상 걷게 됩니다. 더욱이 한여름 7월-9월에는 밖을 돌아다니면 (탈진할 정도로) 덥습니다. 따라서 예산에 따라 최대한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을 정하고, 동선을 줄이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호텔은 (물론 퀄리티에 따른 가격 차이도 있지만) 스트립 중심부에서 멀어질수록 저렴하고, 중심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비싸요. 위의 지도에서 시저스 팰리스 호텔 (Ceasars Palace) 그리고 코스모폴리탄 호텔 (Cosmopolitan)을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주로 expedia 혹은 kayak, booking.com 등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후기 및 사진을 보고 호텔 예약을 했어요.
보통 각 호텔별로 수영장이 있어요. 그래서 여름에는 미리 수영복을 챙겨가는 것이 좋답니다. 가을 (10-11월) 사이에는 일교차가 심하고 꽤 쌀쌀해서 야외 수영하기 어려우실 거예요.
3. 구경거리 - 각종 호텔쇼 (무료) & 호텔 내부
베가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 같은 도박의 도시로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베가스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구경할 거리가 굉장히 많아요. 일단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호텔부터 소개할게요.
대표적으로는 너무나도 유명한 벨라지오 (Bellagio) 호텔의 분수쇼
분수쇼 스케줄은 아래와 같아요.
월요일 - 금요일 : 오후 3시-8시 매 30분마다, 오후 8 p.m. - 12시 매 15분마다
토요일, 공휴일 : 오후 12시-8시 매 30 분마다, 오후 8 p.m. - 12시 매 15 분 마다
일요일 : 오전 11시-오후 7시 매 30분마다
옛날 드라마 올인에도 등장했던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입니다.
이왕이면 밤에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야경과 함께 보는 것이 더 멋있더라고요.
미라지 호텔 (Mirage)의 화산쇼
파리 (Paris) 호텔의 에펠탑. 밤에 사진 찍으면 예쁩니다.
등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보여드린 사진은 가장 유명한 일부분이고요, 뉴욕을 테마로 한 뉴욕뉴욕 호텔(Newyork Newtork), 금빛이 나는 만델레이베이 (Mandalay bay), 피라미드 모양으로 생긴 룩소 (Luxor) 등등 신기한 모양의 호텔이 많아요.
호텔 밖만 구경할 수는 없죠. 호텔 안에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단 스트립 거리에서 가장 중심부인 시저스 팰리스 (Ceasar's Palace)의 내부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각상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루이뷔통,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샵들이 아주 많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지만, 신상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세금 (Tax)가 따로 붙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경우는 쓰여있는 가격에서 대략 8.1퍼센트가 더해집니다.
베네치아 호텔 (Venetian Hotel)의 인공하늘도 유명합니다. 밤에 들어가도 낮처럼 훤하게 하늘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호텔 내 곤돌라도 유명하죠.
자 그럼 메인 스트립을 다 보셨다면, 올드타운 (Old town)도 가보세요.
메인 스트립은 현대적인 건물이 많다면, 올드타운에 가셔야 영화 속에서 보시던 정말 예전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느낌을 제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단 매우 반짝반짝합니다. 메인 스트립과 다르게 불빛 (라이트)가 많아요. 여기에 가면 불야성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가는 방법은 스트립에서 차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차가 없으신 분들은 간편하게 우버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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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에 가면 이 것도 꼭 보셔야 해요. 천장이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노래가 나오면서 화려한 영상이 펼쳐져요.
어떤 관광객들은 바닥에 누워서 보기도 하죠. 함께 노래를 부르며 모두가 신나 하고는 합니다.
4. 먹거리 - 각 호텔별 유명 뷔페
라스베이거스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뷔페(buffet)입니다. 각 호텔별로 유명한 뷔페가 하나씩 있습니다. 리오 (Rio) 호텔의 해산물 (Seafood) 뷔페, 시저스팰리스의 바카날 (Bacchanal) 부페, 코즈모폴리턴 호텔의 위키드 스푼 등이 대표적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가시면 보통 기본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는 줄을 설 때도 있습니다. 호텔마다 연합해서 티켓을 사면 24시간 이내에 어떤 호텔에서든 먹을 수 있는 티켓도 있습니다. 다만 대기시간이 길으니 잘 계산하셔서 알차게 식사하세요.
사실 먹거리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너무너무 다르기 때문에 맛집을 검색할 수 있는 앱인 옐프(Yelp)에서 미리 찾아보시고 가면 좋습니다. 뷔페 말고도 미국 내 유명한 음식 브랜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옐프 (Yelp)에 가면 잘 나와있습니다.
5. 액티비티 - 카지노, 공연, 쇼핑, 클럽, 짚라인 등
1) 카지노
놀거리 중 대표는 역시 카지노! 호텔마다 1층에 카지노가 있습니다. 카지노에는 슬롯머신부터 포커, 블랙잭, 룰렛 등 다양한 갬블이 있습니다.
갬블 초보자분들께는 슬롯머신을 추천합니다. 슬롯머신에 현금을 넣고 게임을 즐기다가 반환하면 (Cash out) 아래와 같이 티켓이 발행됩니다. 남은 잔액의 티켓을 넣으면 돈으로 반환해주는 기계가 설치되어있습니다.
포커, 블랙잭, 룰렛 등의 갬블을 하시는 분들은 캐시를 딜러에게 전달하면 칩으로 환산하여 줍니다. 그러면 그 칩으로 베팅을 하며 즐기면 됩니다.
저는 갬블을 좋아하지 않지만, 카지노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을 바로 무료 칵테일! 카지노 내에서는 음료를 제공하는 서버가 끊임없이 돌아다니는데요, 칵테일 및 음료가 무제한 제공이라는 점! 다만 서버분들께 팁 1~2불 정도를 드려야 합니다.
2) 쇼핑 - 아웃렛
이 외에 아웃렛 쇼핑도 있습니다.
아웃렛은 크게 두 군데가 있어요. 실내 건물에 위치한 남쪽아울렛과 실 외에 위치한 북쪽아울렛 (North premium outlet). 저는 두군데 다 가보았는데,저는 개인적으로 실외에 있는 North premium outlet을 추천합니다. 이 곳에 훨씬 물건도 많고 브랜드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름 (7-9월) 에는 North outlet은 실외라 걸어 다니기에 너무 덥더라고요.
3) 공연
각 호텔별 유명 쇼가 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갈 때, 친구들과 갈 때 각각 다른 종류 쇼를 봤습니다. 서커스 쇼, 마술쇼, 콘서트, 스트립쇼 등.. 자세한 공연정보는 하기 사이트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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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가는 여행이라면 MGM 호텔에서 하는 카쇼 (Ka show)를 추천합니다.
라스베이거스 3대 쇼 (오쇼, 카쇼, 르 레브) 중 하나입니다. 공연 중 사고로 배우가 숨지는 사건이 있어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된 공연입니다. 80명에 가까운 배우들이 180도 가까이의 경사진 무대 위에서 고난도의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여성 친구분들끼리 가는 여행이라면 리오호텔 (Hotel Rio)의 치팬데일스 쇼(Chippendales)을 추천합니다.
멋진 오빠들의 춤 + 스트립 공연입니다. 특히 티아라 및 베일을 쓴 관람객 (예비신부들이 결혼 전 친구들과 하는 파티) 에게는 공연하시는 분들이 다가와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들어보니 이 쇼를 모티브로 삼아 박칼린 씨가 미스터쇼를 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4) 짚라인
베가스에는 크게 Linq호텔의 짚라인과 리오호텔의 짚라인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리오호텔에서 짚라인을 처음으로 타봤습니다. 그루폰 (groupon)에서 좋은 딜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리오호텔은 두 사람이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왕복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속도는 약간 빠른 편인데 내려갔다가 돌아올 때 멈추는 순간 튕겨나갈 것 같아 무서워서 친구 손을 꼭 잡았네요.. 낮보다는 밤에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클럽
각 호텔별 클럽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코즈모폴리턴의 마키 (Marquee) 나이트클럽, 돔 모양의 시저스 팰리스의 Omnia, MGM의 하카산 (Hakkasan) , 타오 (Tao) 등이 유명합니다.
항상 Calvin Harris나 Zedd, David Guetta 같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DJ들이 항상 공연을 합니다. 보통 몇 달 전부터 DJ의 라인업 스케줄이 나와있으니, 여행하시는 일자에 맞추어 어떤 DJ가 공연하는지 알아보고 티켓을 미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유명 DJ의 공연은 클럽 입장료와 DJ 관람권(?)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유명 DJ은 새벽 2시 정도에 출연을 하니, 너무 일찍 들어가서 에너지를 소진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주의하세요!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옴니아 클럽 (Club Omnia)에서의 비디오 첨부합니다. 저 날은 노동절 (Labor Day)라 사람이 특히 많았습니다.
모두들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거운 여행하시기를 바라며, 이번 포스팅은 마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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